사회생활을 하다보면 많은 이들이 인간관계로 인한 고민을 하기 마련이다. 학창시절처럼 좋아하는 친구들과만 어울릴 수는 없기 때문에, 어려운 상사나 성격이 맞지 않는 동료, 맘에 안드는 데이트, 불편한 대화 속에 놓이게 되어 난처했던 경우, 다들 한 번쯤은 있지 않은가. 그럴 때 자유자재로 선약을 만들거나, 급한 용무를 만들어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탈출버튼이 바로 TIYO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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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http://www.new-startups.com )

(동영상 출처 : http://youtu.be/P0QS9U2k-bU )

TIYO는 ‘This Is Your Out’의 줄임말로, 말 그대로 벗어나고 싶은 상황에서 버튼을 누르면 전화가 와서 빠져나올 수 있도록 도와준다.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TIYO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자신의 휴대폰에 전화가 오게 되며, 자연스럽게 통화를 하면서 전화를 핑계 삼아 자리를 벗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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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http://igg.me/at/tiyo/x )

물론 실제 친구나 지인에게 전화나 문자를 부탁하는 방법도 고전적으로 쓰여온 방법이지만, 부탁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한정된 상황 밖에 준비 할 수 없다는 한계가 존재한다. TIYO는 그러한 점에서 매우 간단하고 실용적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전화 상대는 미리 지정을 해놓을 수 있으며, 거짓말이 능숙하지 못한 사람이나 임기응변에 약한 사람을 위해 어플이 준비해놓은 대사가 수화기 저편에서 들려오기 때문에, 사용자는 들리는 대로 자연스럽게 통화를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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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http://igg.me/at/tiyo/x )

TIYO는 Bluetooth를 이용하여 스마트폰과 연결하여 사용한다. 가격은 35달러이며 25통의 전화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여기에 5달러를 더 추가하면 25통의 전화를 더 받을 수 있다. 버튼을 누르면 실제 전화가 오기 때문에 돈을 내야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이를 위해서 25통마다 5달러씩 내야하는 것은 부담스러운 부분임에는 틀림없다. 기기만 구매해서 사용할 수 있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이 제품은 크라우드 펀딩사이트인 인디고고에서 10만달러의 자금조달을 목표로 캠페인을 진행하였으나, 최종적으로 지난 8월 목표금액의 4%인 약 4000달러 정도를 모으며 자금조달에 실패하였다. 아쉽게도 계속 만든다는 이야기를 찾아볼 수 없으니, 아마도 실제로 이 제품을 만나보기는 힘들 것 같다.

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