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삶의 일부가 된 현대인들에게 스마트폰 배터리가 줄어드는 것처럼 초조한 일이 있을까. 어딜가나 여분의 배터리는 물론 충전용 케이블을 챙기고 다니며 사람들과 더불어, 이런 사람들이 많아짐에 따라 카페를 비롯한 도심의 많은 가게들은 좌석에 많은 콘센트를 배치하고 있으니 사람들에게 스마트폰 배터리가 어떤 존재인지는 쉽게 짐작 가능하다.

고화질의 LCD 디스플레이가 달려있는 스마트폰일수록 LCD가 소모하는 배터리의 양이 많아지며, 그 비중은 전체 배터리 사용량의 50%에 달한다. 하루에 스마트폰 스크린을 켜는 횟수가 평균 110번이나 된다고 하니, 배터리 충전의 압박에 시달리는것이 당연한 일이 되어버렸다.

[video_embed][/video_embed]
8a55eb142c0284848a834169b2bfb4a2_large
(이미지, 동영상 출처 : http://kck.st/1n6h5WO )

충전 할 수 없다면, 절약하는 것은 어떨까. 옥시스(Oaxis)가 만든 잉크케이스 플러스(InkCase Plus)는 기존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배터리를 절약해주는 일종의 보조스크린이 달린 케이스이다. 스마트폰의 스크린을 켜는 대신 배터리 소모가 적은 전자책용 E-ink 스크린을 보조스크린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b624db3d850f1e334ce3b210b7d18566_large e7599f79f1a6e5039f3ce2839dedf5a0_large
(이미지 출처 : http://kck.st/1n6h5WO )

생김새는 여타 스마트폰의 케이스와 큰 차이가 없지만, 단순히 스마트폰을 보호하고 꾸미는 역할을 넘어, 두번째 디스플레이를 제공하는 것이다. E-ink 스크린으로 SMS 메시지나 푸시 알림, SNS 업데이트 상황 등의 간단한 텍스트 정보를 보여준다. 다만, 아쉽게도 흑백모드라는 것.

57168450b521ea8c7a5788bfbf64ea61_large 1c0384434ad908f4a1354dc6b8d71025_large 7c485c96abc4b9355fa16e5c9ad9ac32_large def8358639d7bc26712a14508dd63ae4_largeaf7cbc10cecf4ffa2314244888d89e0b_large 2d3a62eed6af6cff4e7234a58cfef127_large e36a9df3191d945d2db278d8d6ecebf7_large
(이미지 출처 : http://kck.st/1n6h5WO )

원리는 간단하다.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를 통해 연결되며,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여 디스플레이 내용을 전달받는 것이다. E-ink 스크린은 자체 배터리를 사용하기 때문에,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를 꺼놓으면 블루투스 사용 외의 배터리 소모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는다. (물론, E-ink용으로 디스플레이 내용을 변환하는데 스마트폰 배터리를 사용하기는 한다.)

안타깝게도 터치 스크린 기능을 제공하지 않고 있으므로 조작방식은 블루투스 헤드셋 수준이다. 하단의 조그만 버튼을 이용해야 한다. 의도치 않게 터치가 되는 문제와 두께, 배터리 소모 문제로 추가하지 않았다고한다. 스마트폰 화면을 그대로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이 제품을 지원한는 앱을 이용하여야 하는 것 또한 단점. 개발자용 SDK와 다양한 API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전용 앱을 제작 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은 이 제품을 지원하는 어플이 많지 않아서 사용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0abbc500c543580fb1d2737df6dcb211_largef967b0bffe16e0ed581cf7471e2cd946_large
(이미지 출처 : http://kck.st/1n6h5WO )

잉크케이스 플러스 스크린의 크기는 3.5인치이며 해상도는 360*600이다. 500mAh 리튬이온 배터리가 내장되어있으며, Micro USB로 충전한다.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했을 경우 연속사용시 최대 19시간동안 사용가능하다(대기모드의 경우 최대 7일간 사용가능). 이 케이스를 끼우면 스마트폰 전체의 두께(5.2mm)가 조금 두꺼워지고, 무게(45g)가 늘어나는 것은 감수해야 할 부분. 어쩌면 스마트폰 보조배터리를 하나 더 들고다니는 것이 낫다고 생각할지 모르겠다.

5b7a7da2298aed9ca2df34086dfc5835_large

현재 크라우드 펀싱 사이트인 킥스타터에서 자금 조달을 진행 중이다. 이미 목표금액인 10만달러를 가뿐히 달성했다. 킥스타터에서 펀딩에 참여하여 예약주문하면 79달러에 구입할 수 있으며, 예상 소비자가는 139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알려져있다. 갤럭시 S5용으로 케이스를 준비중이며, 파우치 타입과 핸드폰 후면에 끼우는 케이스 방식이 있다. S5외에 다른 모델은 투표를 통해서 생산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와는 별도로 InkCase 제품에는 3.5인치 E-ink스크린이 달린 아이폰5용(InkCase i5) 케이스와 4.3인치 스크린이 달린 갤럭시 노트2용(InkCase N2), 갤럭시 S4(InkCase S4)가 있으며 공식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다. InkCase i5와 InkCase N2의 가격은 129달러. 아래 그림처럼 E-ink 스크린에 원하는 이미지를 넣어 기분에 따라 케이스를 디자인을 바꾸어 적용할 수 있다.

Fun2013813051381766 Fun2013813048448382works_6
(이미지 출처 : http://www.oaxis.com/ , http://www.inkcase.com/ )
[video_embed][/video_embed](동영상 출처 : http://youtu.be/2guK2YNw1BI )

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