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당신의 거실 인테리어가 2% 부족하다면 그건 바로 허전한 벽을 채워 줄 액자가 없기 때문 아닐까. 공간을 차지 하지 않으면서 실내 분위기에 큰 역할을 하는 다양한 그림과 사진들은 집 주인의 미적 감각이나 삶의 질 등을 파악 할 수 있는 요소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어떤 종류의 액자를 걸어야 할지가 망설여진다면, 인터넷 상의 다양한 예술 작품들을 다운 받아 디스플레이하는 디지털 캔버스 Electric Objects가 큰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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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동영상 출처 : http://kck.st/1jlg9gG )

Electric Objects EO1은 인터넷으로 작품을 다운받아 거는 디지털 액자라고 보면 이해하기 쉽다. 인터넷으로 볼 수 있는 유명 미술관과 갤러리 소장 작품들을 집 안에 손쉽게 걸어놓을 수 있다. 마우스나 키보드로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와이파이를 연결해서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걸어놓고 싶은 작품을 선택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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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http://kck.st/1jlg9gG )

보통의 액자는 거금을 들여 사기 때문에 쉽게 바꾸기도 힘들고, 시간이 지나면서 유행을 타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이 제품은 기분에 따라, 집의 인테리어나 조명에 따라 작품을 얼마든 바꾸어 걸 수 있다는 점이 최대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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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어플을 통하여 작품 변경은 가능하지만, 슬라이드쇼는 지원하지 않는다. 이미지 출처 : http://kck.st/1jlg9gG )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통하여 자신이 찍은 사진을 걸어놓을 수 있으며, 인터넷에서 찾은 그림의 주소(URI)만 입력하면 간단하게 어떤 것이든 걸어놓을 수 있다. 다양한 작품을 전용 앱에서 쉽게 선택해서 걸기 위해서 유명 미술관, 도서관 등 작품 소장 기관과 유명 작가들과 파트너쉽을 맺어 작품을 제공하고 있다.

작가들의 활동을 지원하는 레지던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있어, 여기에서 나온 신진 작가들의 작품도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걸어 놓을 수 있다. 이를 통하여 작품의 디지털 배포 플랫폼으로 활용 가능을 엿볼 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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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http://kck.st/1jlg9gG )

스크린은  23인치 IPS Display이며, 해상도는 1920 x 1080 픽셀의 Full HD (1080p)이다. 1GHz의 Dual ARM Cortex-A9와 1GB 램과, 2GB의 플래시 메모리를 내장하고 있다. Wifi와 Bluetooth LE를 이용한 통신을 지원한다. 그래픽 렌더링은 WebKit과 Gecko를 이용한 커스텀 브라우저를 이용한다고 알려져있으며, WebGL, Processing, Animated GIFs, Javascript를 지원한다. 이 제품의 다양한 활용을 위하여 개발자용 SDK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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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http://kck.st/1jlg9gG )

크라우드 펀딩사이트인 킥스타터에서 2만5천달러의 자금조달을 목표로 캠페인을 진행중다. 현재 이미 목표액의 20배가 넘는 63만 달러 이상을 모으고있다. 예상 소비자가격은 499 달러로 예정되어 있고, 킥스타터에서 선주문시 299달러에 구매할 수 있다. 미국 이외 지역은 배송비 100달러 추가. 캠페인은 8월 7일까지 진행되며 제품 발송은 베타테스터 버전은 내년 1월에, 정식버전의 출하는 내년 5월로 예정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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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http://kck.st/1jlg9gG )

FRAMED* –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 작품을 위한 디지털 캔버스

얼마전 Electric Objects와 유사한 FRAMED* 디지털 캔버스가 킥스타터에 올라와서 함께 소개해본다.

[video_embed][/video_embed](동영상 출처 : http://youtu.be/1Se-Oh-pe6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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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http://kck.st/UmrMrw )

전반적으로 Electric Objects와 추구하는 바는 같다. 어떤 것이든 걸 수 있으며(GIFs, video, animation, graphics, Flash, Processing, openFrameworks 등을 지원), 작품의 배포 및 판매 플랫폼으로 활용하겠다는 목표까지 동일하다.

하지만 한가지 매우 큰 차이점은 인터랙티브 작품을 지원하는 것이다. 사운드, 모션, 제스처를 인식하기 위한 센서가 내장되어 있으며, 스마트폰과 연동한 인터랙션이 가능한 것이 Electric Objects와 비교했을 때 큰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인터랙티브 작품을 집에 걸어놓고 싶다면 FRAMED* 가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

반면, Electric Objects의 디자인 원칙이 미니멀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이나 유화 작품을 걸어 놓은 것과 같이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따라서 저절로 작품이 변경되는 슬라이드쇼 기능이나, 알림음, 사용자 반응 등은 전혀 없으며, 심지어 진짜 캔버스처럼 보이도록 표면마저도 반짝이지 않도록 처리한다고 한다. 단지 지원하는 것이라고는 전용 앱으로 걸어 놓는 작품만 변경할 수 있을 뿐이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보면 FRAMED* 와 같은 사용자 인터랙션은 처음부터 고려대상이 아닌 것이다.

아래 그림은 FRAMED*의 사용자 인터랙션에 관한 이미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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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http://kck.st/UmrMrw )

FRAMED*는 24인치와 40인치 제품이 있으며, 1080p Full HD 해상도를 지원하는 IPS 디스플레이를 사용한다. 내부에는 2.4GHz 쿼드코어 CPU가 장착되어있으며, Wifi, 모션센서, 제스쳐인식기능, 720p 카메라가 내장되어있다. 2개의 스피커 출력단자와 , 1개의 마이크 입력단자가 있다.

킥스타터에서 8월20일까지 7만5천달러를 목표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미 목표금액을 뛰어넘어 30만달러 이상의 자금이 모였다. 24인치형 제품은 399달러에 선주문을 받았으며, 준비된 수량을 모두 주문받아 현재는 499달러에 주문할 수 있다. 24인치형 테스터버전의 제품은 이번 11월에 배송을 시작하며, 정식 출하는 내년 5월로 예정되어있다. 40인치 제품은 1,500달러이며, 내년 2월부터 출하된다고 한다.

참고자료

Electric Objects

FRAM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