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레포츠 산업을 겨냥한 스마트 기기들이 이미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기술에 휴머니즘을 접목한 색다른 제품이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MindRider는 수많은 자전거 관련 스마트 기기들과 겉보기에는 크게 다를 것이 없어보인다. 헬멧 형태의 이 제품은 언뜻 보면 흔한 네비게이션 제품이 아닐까하는 추측을 들게 하지만, 이 제품에는 놀라운 기능이 숨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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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http://mindriderhelmet.com/ )

MIT Media Lab을 졸업하고 뉴욕에 DuKode Studio라는 회사를 경영하고 있는 Arlene Ducao가 개발을 한 이 제품은 뇌파를 측정하는 헬멧이다. 헬멧에는 NeuroSky의  EEG (electroencephalography 뇌파 측정)기능과 LED 조명이 탑재 되어있다. 이 제품은 도로와 도심 공간, 시간, 날씨 등의 영향을 받아 뇌의 활동 상태가 변하게 되면 EEG를 통해 운전자의 뇌파를 수시로 포착하고 그 상태에 따라 LED 조명의 색상이 변하면서 운전자에게 알려준다. 예를 들어, 녹색이라면 “온화한 상태” 노란색이라면 “조금 흥분된 상태” 빨간색이라면 “긴장하고 있는 상태” 빨간색이 점등하면 “공황 상태”라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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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http://mindriderhelmet.com/ )

또한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운전자의 통행 경로가 지도에 표시되어 뇌파 상태의 기록 색깔에 따라 표시 루트의 어느 부분에서 심리적으로 편안한 상태로 있는지 또는 스트레스 상태인지 일목요연하게 알려준다. 이를 통해 자전거를 이용하면서 어느 길로 가는 것이 이용자로 하여금 스트레스를 덜 받고 편안하게 이용 할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기능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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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http://mindriderhelmet.com/ )

또한 이 루트의 기록은 친구들이나 MindRider의 다른 회원들과 공유 할 수도 있다. 이용자 스스로가 더 편안한 경로를 선택 할 수 있게 하는 것 외에도 주변인들에게 좀 더 나은 길을 추천하거나, 국가를 비롯한 지자체의 담당자가 자전거 도로 정비 계획을 하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