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에 기반을 둔 디자인 스튜디오 덴타쿠(Dentaku)에서 다양한 물체를 원하는 방식으로 악기화 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했다. 오토토(Ototo)라는 이름의 이 제품은 간단한 인쇄회로기판(PCB)을 중심으로 센서 입력장치, 터치패드와 결합해서 다양한 소리를 만들어 내는 작은 신디사이저이다. 이 제품 자체를 키보드로 사용 할 수도 있지만 악어클립을 사용해서 전도성 물체(전기가 흐르는 물체)에 부착하면 다양한 형태의 전혀 색다른 악기가 탄생된다.

[video_embed][/video_embed](동영상 출처 : http://kck.st/1fhb5m4  )

오토토 보드에는 12개의 터치센서가 일반적인 키보드의 한 옥타브로 배열되어 있으며, 소리의 크기와 높낮이(pitch), 음색(timbre)을 제어하기 위한 네 개의 외부 센서 인풋, 두 개의 프리셋(control preset) 버튼이 있다. 센서를 여러 방식으로 조합하면 자신만의 소리를 낼 수 있고, 같은 전도성 물체라고 해도 금속, 유기 물질, 물과 전류 등은 모두 다르게 반응하기 때문에 다양한 물체를 사용하면 더욱 다양한 소리를 낼 수 있다. 버튼을 사용하여 내장형 신디사이저의 서로 다른 스타일의 사운드를 선택하거나 컴퓨터와 연결하는 USB MIDI를 통해 소리를 제어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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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http://kck.st/1fhb5m4  )

이뿐만 아니라 터치하는 강도나 방식에 따라, 혹은 호흡의 양에 따라서 악기를 연주 할 수 있는 방식이 달라진다. 물체를 쎄게 터치하는 것과 살며시 터치하는 것이 다른 소리를 낼 뿐만 아니라 긴 파이프관을 이용해서 관악기처럼 연주를 할 수도 있는 것이다. 언뜻보면 너무 어려워보이기 때문에 오토토를 이용하는 간단한 팁을 몇가지 설명하자면, 하얀 종이에 연필로 피아노 그림을 그리고 그것을 악어클립으로 연결하면 연주 할 수 있는 종이 피아노가 되는 것이고, 식물을 매개체로 삼아 식물의 반응을 사운드화 한 후 금속성 물체와 연결하면 전자 드럼 키트가 되는 것이다.

오토토 보드에는 4개의 센서입력부가 있어 외부의 센서를 이용하여 음의높낮이(Pitch)와 볼륨, 음색과 같은 소리의 요소들을 제어할 수 있다.  오토토는 신디사이저 모드와 샘플러 모드 두가지를 모두 지원한다. 신디사이징을 위하여 엔벨롭(amplitude envelop, modulation envelop)과 LFO, low pass filter 등이 있다. 신디사이저 프리셋을 저장할 수 있으며,  저장된 프리셋은 보드 위에 있는 프리셋 버튼을 통해 바로 바꿀 수 있다. 드럼 사운드같은 짧은 샘플들을 저장하기 위한 메모리가 보드에 내장되어 있으며, 내장된 샘플들은 오토토를 이용하여 바로 피치를 조절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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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사운드 제어를 위하여 오토토에 연결할 수 있는 센서들이다.
38a8b5d0de1b209d8f3d309c10fb334d_large 노브/회전
62d8fd5f7b129304b6902c02e09cc13e_large 조도 센서
7bc1b0a71b6d5f2eb7644d636a277225_large 슬라이더
c5c7c517f89721ff75cc20a7dbd3ced4_large 터치 스트립
6e4485df37c265aa89da608c76ecdf05_large 압력 감지
37ea179807e87caee2d86e1e9b503b1c_large 바람소리
9b70da0b3ef50cd1cfc5bc69f34741da_large 조이스틱
(이미지 출처 : http://kck.st/1fhb5m4  )

아래의 영상은 Ableton Live의 미디 컨트롤러(Midi Controller)로 오토토를 사용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다.
[video_embed][/video_embed](동영상 출처 : http://youtu.be/IJzJLVQXl48 )

이 제품은 커넥터가 있는 12키 용량의 터치 키보드(1 옥타브)와 4개의 센서, 5V의 아날로그 입력이 제공되며,  3.5mm 헤드폰 아웃이 제공된다. 작은 스피커가 내장되어 있어 굳이 다른 오디오 장치가 없어도 사용가능하다. 2 개의 AA건전지 또는 마이크로 USB로 전원을 공급받으며, 내장된 플래시 메모리의 크기는 128Mbit(메가비트)이다. 오토토의 펌웨어는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제작되었으며, 오토토의 소스코드 또한 오픈소스로 릴리즈할 예정으로 알려져있다. 따라서 사용자가 오토토 보드의 동작 방식을 직접 수정하여 원하는대로 사용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자세한 사양은 이 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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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http://kck.st/1fhb5m4  )

3월 3일까지 킥스타터를 통해 5만 파운드의 후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6월쯤 제품이 발송이 될 예정이다.

아래는 오토토의 활용예를 모은 영상이다.

[video_embed][/video_embed](동영상 출처 : http://vimeo.com/85903928 )

[video_embed][/video_embed](동영상 출처 : http://vimeo.com/85910989 )

[video_embed][/video_embed](동영상 출처 : http://www.youtube.com/watch?v=bKB03NZZ6s4&list=UU2TlOH7tUWIi4Ab_2UtftGg )

[video_embed][/video_embed](동영상 출처 : http://youtu.be/iCHNpofL0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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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http://kck.st/1fhb5m4  )

참고자료